제73장

감정 없는 유지훈의 목소리를 들으며 유우성은 서둘러 일러바쳤다. “형, 송하준이 방금 예린 누나랑 통화했어.”

전화기 너머 유지훈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. “아침부터 내 아내를 찾아갔어?”

……유우성은 서둘러 해명했다. “그날 밤 일 보고도 드릴 겸, 예린 누나 태도도 좀 살피려고 간 거야. 형한테 잘 보여서 죄를 좀 덜어야 하잖아.”

이번에는 유지훈이 군말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. “유우성, 고예린한테 나랑 이혼하라고 한 번만 더 부추겼다간, 앞으로 S시에 발붙일 생각 마라.”

유지훈의 말에 유우성은 깜짝 놀라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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